수산나 (다니엘서)

1. 본문

다니엘서의 수산나는 70인역 성경(로마 가톨릭 교회와 동방 정교회에서 인정하는 제2 경전)의 다니엘서 13장에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수산나는 바빌론에 사는 히브리인 요아킴의 아내이자 힐키야의 딸로, 모세의 율법에 따라 교육받은 아름답고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인이었습니다.
수산나 이야기의 줄거리:1. 음모: 요아킴의 집에 자주 드나들던 두 원로가 수산나에게 음욕을 품고, 어느 날 수산나가 정원에서 목욕할 때 그녀를 협박하여 관계를 맺으려 합니다.

2. 거짓 증언: 수산나가 이를 거부하고 소리치자, 두 원로는 수산나가 젊은 남자와 간음했다고 거짓 증언을 합니다.

3. 사형 선고: 백성과 재판관들은 원로들의 말만 믿고 수산나에게 사형을 선고합니다.

4. 다니엘의 개입: 수산나가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하자, 하느님께서는 젊은 다니엘에게 영감을 주어 사건에 개입하게 합니다.

5. 진실: 다니엘은 두 원로를 따로 심문하여 그들의 증언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밝혀내고, 수산나의 결백을 증명합니다. (두 원로는 각각 다른 나무 아래에서 수산나가 간음했다고 증언합니다.)

6. 결말: 거짓 증언을 한 두 원로는 모세의 율법에 따라 사형당하고, 수산나는 무죄로 풀려납니다. 이 사건 이후 다니엘은 백성들 사이에서 큰 명성을 얻게 됩니다.
수산나 이야기의 의미:

• 정의의 승리: 억울하게 누명을 쓴 수산나가 하느님을 향한 믿음과 다니엘의 지혜로 구원받는 이야기는 정의가 결국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하느님의 보호: 하느님은 억울한 상황에 처한 의인을 외면하지 않고 보호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거짓 증언의 위험성: 거짓 증언은 무고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심각한 죄악임을 경고합니다.

• 다니엘서 13장은 히브리어 성경에는 없고, 그리스어 번역본(70인역)에만 있습니다.
• 수산나 이야기는 서양 미술에서 자주 다루어지는 주제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