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망치한

1. 본문

순망치한(脣亡齒寒)은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으로,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둘 중 하나가 망하면 다른 하나도 영향을 받아 온전하기 어렵다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입니다.
유래:

• 춘추시대 진(晉)나라 헌공(獻公)이 괵(虢)나라를 멸망시키려 할 때, 대부 순식(荀息)이 낸 계책에서 유래했습니다. 순식은 괵나라와 이웃한 우(虞)나라에 뇌물을 주고 길을 빌려 괵나라를 치고, 돌아오는 길에 우나라도 멸망시키자고 했습니다. 이때 우나라와 괵나라의 관계를 입술과 이의 관계에 비유하며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脣亡齒寒)"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춘추좌씨전 희공5년조(僖公五年條))

• 서로 돕고 의지하는 밀접한 관계, 또는 한쪽이 망하면 다른 한쪽도 위태로워지는 운명공동체와 같은 관계를 비유적으로 나타냅니다.
• 가까운 사이의 한쪽이 망하면 다른 한쪽도 그 영향을 받아 온전하기 어려움을 비유합니다.

•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표현할 때 '순망치한'이라는 표현이 종종 사용되기도 합니다.
• 순망치한은 한 가지 사건에서 유래한 세 가지 고사성어 중 하나입니다. (나머지 둘은 가도멸괵(假道滅虢)과 순망치한(脣亡齒寒)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