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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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문
습족(霫族)은 백습(白霫)이라고도 불리며, 중국 남북조 시대에 활동했던 북방의 소수 유목 민족입니다. 지금의 만주 서부 시라무렌 강 유역과 츠펑시 근처에 거주했으며,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에서 살았습니다.
습족의 주요 생활 방식은 수렵과 유목이었으며, 활쏘기와 사냥에 능숙했습니다. 붉은 여우 모피를 중국이나 북방 유목 국가에 조공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습족은 동호계 민족인 거란과 풍속이 비슷했으며, 튀르크계 민족인 철륵과 함께 돌궐에 복속되기도 했습니다. 647년에는 당나라가 습족의 땅에 안주(기미주)를 설치하고, 습족의 족장을 자사로 삼으면서 당나라에 흡수되었습니다.
당나라에 흡수되지 않은 다른 습족들은 해족과 거란에게 흡수되었으며, 훗날 요나라를 구성하는 주요 부족 및 민족이 되었습니다. 요나라의 주요 도시 중 하나였던 중경대정부는 해족과 더불어 습족이 살았던 땅이라고 언급되기도 합니다.
습족은 수나라, 당나라, 돌궐 등과 교류하거나 침략을 받기도 했고, 고구려나 발해와도 교류가 있었습니다. 또한, 거란어와 습족어는 서로 말이 통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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