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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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단수(神檀樹)는 한국 신화, 특히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중요한 상징물입니다. 신단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신단수의 의미와 역할:

• 신성한 나무: 신단수는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신성한 나무(神木)로 여겨집니다. 환웅이 하늘에서 내려올 때 신단수 아래로 내려왔다고 전해지며, 이는 신단수가 천상과 지상을 잇는 통로 역할을 했음을 보여줍니다.
• 세계의 중심: 신단수는 신화 속 세계의 중심, 즉 일종의 '세계수' 역할을 합니다. 신단수가 있는 곳을 '신시(神市)'라고 불렀는데, 이는 신성한 도시 또는 시장을 의미하며, 이곳이 신화 속 중요한 장소임을 나타냅니다.
• 제단: 신단수는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제단(祭壇)의 의미도 지닙니다. 웅녀가 신단수 아래에서 아이를 갖기를 빌었다는 이야기는 신단수가 기원의 대상이었음을 보여줍니다.

• 삼국유사: 환웅이 3,000명의 무리를 이끌고 태백산 꼭대기 신단수 아래에 내려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웅녀가 아기를 갖기를 기원한 곳도 신단수 아래였습니다.
• 제왕운기: 삼국유사와 유사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3,000명의 무리가 3,000명의 귀신으로, '단(壇)'이 '단(檀)'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또한, 환웅의 손녀가 단수신(檀樹神)과 결혼하여 단군을 낳았다는 내용이 있어, 신단수가 인격화된 신으로 여겨지기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천신 숭배와 수목 신앙: 신단수는 하늘을 숭배하는 천신 사상과 나무를 신성시하는 수목 신앙이 결합된 형태입니다.
• 서낭나무, 당산나무: 신단수는 후대에 서낭나무, 당산나무 등으로 이어지며, 그 신성성과 기원의 대상으로서의 관념은 계속 유지되었습니다.

• 태백산: 단군신화에는 환웅이 태백산(太白山) 신단수 아래로 내려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태백산이 정확히 어디인지는 여러 견해가 있습니다.
• 현재의 태백산
• 묘향산
• 백두산
• 피라미드: 일부에서는 고대 한국의 피라미드 꼭대기에 신단수를 심었다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 신단수는 만주, 몽골 등 북방 문화권에서 나타나는 세계수, 무수(巫樹) 등과 관련이 깊습니다.
• '신단수'라는 명칭은 '신단(神壇)의 나무'라는 뜻으로, 신성한 제단에 심은 나무를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