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편산학계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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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편산학계몽(新編算學啓蒙)은 원나라의 수학자 주세걸(朱世傑)이 1299년에 편찬한 산학(算學) 입문서입니다. 산학은 수학, 즉 셈을 하는 방법에 대한 학문을 의미합니다.
주요 내용:

• 기본적인 산술 규칙: 곱셈, 나눗셈, 덧셈, 뺄셈 등 사칙연산과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 도량형: 당시 사용되던 무게, 길이, 부피 등의 단위와 그 환산법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 방정식: 방정식의 해를 구하는 방법인 천원술(天元術)을 다루고 있습니다.
• 여러 가지 문제: 전답의 면적 계산, 곡물 거래 등 실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와 풀이법을 제시합니다.

특징:

• 조선시대 산학 교육 및 관리 채용 시험의 주요 교재 중 하나였습니다.
• 원나라에서 수입되었지만, 오직 한국에서만 전승되어 조선시대 산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었습니다.
• 상업 발달에 따른 실용적인 수학 지식의 필요성을 반영하여 만들어졌습니다.
• 고차방정식, 방정식론 등 동양 산학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저자:주세걸(朱世傑)은 자가 한경(漢卿), 호는 송정(松庭)이며, 원나라 연산(燕山) 출신의 수학자입니다. 20여 년 동안 여러 곳을 다니며 산학을 배우고, 후에 제자를 양성했습니다.
간행:

• 원나라 대덕 3년(1299)에 처음 편찬되었습니다.
• 조선 전기(15세기 초)에 경오자(庚午字)라는 금속활자로 인쇄된 책이 청주고인쇄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 조선 성종 때 간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을해자(乙亥字) 인쇄본이 있습니다.
• 1660년에는 김시진(金始振)이 중간(重刊)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 1870년 이전에 간행된것으로 추정되는 김시진의 서문이 담긴 중간본이 있습니다.

신편산학계몽은 단순한 수학 교재를 넘어, 당시의 사회, 경제,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