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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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연구는 일란성 또는 이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하여 유전과 환경이 특정 형질, 표현형, 장애 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방법입니다. 행동 유전학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핵심적인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쌍둥이 연구의 핵심:

• 일란성 쌍둥이 (Monozygotic twins): 하나의 수정란이 분열하여 발생하므로 유전적으로 거의 100% 동일합니다.
• 이란성 쌍둥이 (Dizygotic twins): 두 개의 서로 다른 수정란에서 발생하며, 일반 형제자매와 마찬가지로 평균적으로 50%의 유전자를 공유합니다.

• 유전적 유사성 비교: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 간의 특정 형질(예: 지능, 성격, 질병)의 유사성을 비교합니다. 일란성 쌍둥이 간의 유사성이 더 높다면, 해당 형질은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 환경의 영향 연구: 함께 자란 쌍둥이와 떨어져 자란 쌍둥이를 비교하여 환경의 영향을 평가합니다. 특히 어릴 때 헤어져 다른 환경에서 자란 일란성 쌍둥이 연구는 유전적으로 동일한 개인이 서로 다른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보여주므로 매우 중요합니다.

• 행동 유전학: 지능, 성격, 정신 질환 등 다양한 심리적 특성에 대한 유전 및 환경 요인의 상대적 기여도를 파악합니다. 예를 들어, 지능의 유전율은 50~80%로 추정되며, 조현병은 70~80%로 유전적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의학 연구: 특정 질병의 유전적 소인을 밝히고, 유전 질환의 발병 시기를 조절하는 환경 요인을 탐색합니다.
• 후성유전학 연구: 환경 요인이 유전자 발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합니다. 같은 유전자를 가진 쌍둥이라도 환경에 따라 유전자 발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 쌍둥이 중 한 명은 30대, 다른 한 명은 40대에 대머리가 되는 경우)
• 우주 생물학: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일란성 쌍둥이 중 한 명을 우주로 보내 1년간 생활하게 한 후, 지구에 남은 쌍둥이와 비교하는 실험을 통해 우주 환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도 했습니다.

• 과거에는 쌍둥이를 분리하여 다른 가정에 입양시키는 연구가 진행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윤리적인 문제로 인해 이러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 일부 연구는 연구 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채 비밀리에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예: 피터 뉴바우어 박사의 세 쌍둥이 연구 (1960-1980), 연구 결과는 30년 넘게 미발표 상태 (2021-07-16))

• 국민대학교에 국민 쌍둥이 연구소가 설립되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최근 출산 연령 증가와 난임 치료 등으로 인해 쌍둥이 출산율이 증가하면서(1981년 1000명당 5쌍 → 2019년 1000명당 22.5쌍), 쌍둥이 연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