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통도사 금동천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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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사 금동천문도는 조선시대의 천문지리기구로, 경상남도 양산시 통도사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2003년 4월 14일에 대한민국의 보물 제137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주요 특징:

• 제작 시기 및 제작자: 1652년(효종 3년)에 비구니 선화자가 제작했습니다. 이는 "순치구년임진구월(順治九年壬辰九月) 삼각산문수암비구니(三角山文殊庵比丘尼) 선화자조성(仙化子造成)"이라는 명문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 재료 및 형태: 금동으로 만들어졌으며, 둥근 형태입니다.
• 내용: 앞면에는 천구(天球)의 북극을 중심으로 둥근 하늘을 표현하여 북극에서 적도까지 이르는 영역의 별자리를 묘사했습니다. 향현권(恒顯圈)을 둥근 원으로 그린 뒤에 당시 중요하게 여기던 109개의 별자리를 새겼는데, 이는 조선 초기에 제작된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를 기반으로 한 것입니다. 뒷면에는 송악오봉도(松嶽五峯圖)를 새겼는데, 이는 불교의 우주관에 등장하는 세계의 중심인 수미산(須彌山)을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 역사적 가치: 병자호란 이후 북벌을 계획하던 시대적 배경과 불교적 관점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 통도사 금동천문도는 제작 시기와 제작자가 명확하고,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조선 초기의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와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입니다.
• 천문도는 시대와 제작자에 따라 다양한 이름과 재료(목판, 각석, 병풍, 종이 등)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