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몽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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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몽룡(魚夢龍, 1566년 ~ 1617년)은 조선 중기의 화가입니다. 자는 견보(見甫), 호는 설곡(雪谷) 또는 설천(雪川)이며, 본관은 함종(咸從)입니다. 그는 특히 매화 그림을 잘 그렸는데, 황집중의 포도, 이정의 대나무와 함께 '삼절(三絶)'로 불릴 정도였습니다.
어몽룡의 생애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많지 않지만, 선조 37년(1604년)에 진천 현감을 지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월매도(月梅圖)〉, 〈묵매도(墨梅圖)〉, 〈일지매(一枝梅)〉 등이 있습니다. 특히 〈월매도〉는 한국은행 5만 원 권 지폐의 도안으로 사용될 만큼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어몽룡의 묵매(墨梅)는 필력이 뛰어나고 힘이 있으며, 기이하고 고아한 멋이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호민(李好閔)은 「어포천몽룡만(魚抱川夢龍挽)」이라는 시를 통해 어몽룡의 죽음을 애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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