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집

1. 본문

연암집 (燕巖集)정의연암집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실학자 박지원의 시와 산문을 모아 엮은 문집이다. 박지원의 문학적, 사상적 면모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저자연암집의 저자는 박지원(朴趾源, 1737~1805)이다. 그는 자를 미중(美仲) 또는 중미(仲美)라 하였고, 호는 연암(燕巖) 외에도 연상(煙湘), 열상외사(洌上外史) 등을 사용했다. 시호는 문도(文度)이다.
구성

• 체제: 연암집은 일반적으로 17권 6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 내용: 문집은 박지원이 남긴 다양한 형태의 글들을 담고 있다. 여기에는 서(序), 기(記), 발(跋), 편지, 시, 전(傳), 묘지명, 제문 등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포함된다. 특히 박지원의 문체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비속어를 사용하고 해학과 풍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 목록: 각 권의 머리에는 총목과 목록이 함께 실려 있다. 문고마다 자서가 있다.
• 원집과 별집: 권1부터 5까지는 원집으로, 6권부터는 별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 박영철본: 1932년에 박영철이 편집하여 간행한 연암집은 박지원의 아들 종간(宗侃) 등이 편집한 필사본을 저본으로 삼아 열하일기와 과농소초를 별집으로 추가하였다.
• 김택영본: 1900년 김택영이 원집과 속집을 간행하였으며, 이후 중편본이 나오기도 했다.

• 문체: 박지원은 '연암체'라고 불리는 독창적인 문체를 사용했다. 그는 기존의 틀에 박힌 문체에서 벗어나, 비속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해학과 풍자를 사용하여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 사상: 연암집에는 박지원의 실학사상이 잘 드러나 있다. 그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사회 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주었다.
• 문학적 가치: 연암집은 한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박지원의 독특한 문체와 통찰력 있는 시각은 후대 문인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 필사본: 박지원의 유고는 55권 분량으로 집안에 보관되어 있었다.
• 초간본: 1900년 김택영이 원집을 6권 2책으로 편찬하고 일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경비를 마련하여 간행했다. 1901년에는 속집 3권 1책을 간행했다.
• 박영철본: 1932년 박영철이 17권 6책의 신활자본으로 편집, 간행했다. 이 때 박지원의 아들들이 편집한 57권 18책의 필사본을 저본으로 삼았다.
• 완역본: 남북한을 통틀어 최초로 완역된 연암집은 우전 신호열 선생과 김명호 선생이 공역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