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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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왕(延平王)은 1655년 남명(南明)의 영력제(永曆帝)가 정성공(鄭成功)에게 책봉한 군왕 칭호이며, 이후 그의 후계자들에게도 이 칭호가 사용되었습니다. 연평부(延平府)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정성공과 연평왕

• 정성공(鄭成功, 1624~1662): 복건성과 대만을 거점으로 반청복명(反淸復明) 운동을 이끈 남명의 무장입니다. 융무제(隆武帝)로부터 황실 성씨인 주(朱)씨를 하사받아 국성야(國姓爺)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영력제 시기에 연평왕으로 봉해졌습니다.
• 연평왕 칭호: 명나라 작위 제도에서 군왕은 친왕(親王)보다 한 단계 낮은 작위였습니다. 정성공은 생전에 연평왕으로 책봉된 드문 경우 중 하나였습니다.

• 남명의 마지막 희망: 정성공은 남명의 마지막 희망으로 여겨졌으며, 복건 일대에서 상당한 전공을 세웠습니다.
• 대만 통치: 1661년, 정성공은 청나라의 압박으로 대만을 새로운 거점으로 삼고 네덜란드 세력을 몰아냈습니다. 대만에서는 정성공을 '개대성왕(開臺聖王)'으로 칭송하며, 타이난에는 그를 모시는 연평군왕사(延平郡王祠)가 있습니다.
• 정성공 사후: 정성공 사후 그의 아들 정경(鄭經)과 손자 정극상(鄭克塽)이 정권을 이어받았으나, 결국 청나라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 정성공 기념 사당: 타이완에서 정성공을 모시는 100곳 이상의 사당 중 유일하게 조정에서 공식적으로 지은 정성공 전용 사당입니다.
• 역사적 가치: 청나라 심보정(沈葆禎)의 주청서, 광서제의 사당 건설 윤허 교지, '충절(忠節)' 현판 등 역사적 유물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 정성공 박물관: 사당 내에는 정성공 시대의 역사와 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