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양세시기

1. 본문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는 조선 순조 19년인 1819년에 김매순(金邁淳)이 한양(당시 열양으로 불림)의 세시풍속을 기록한 책입니다.
주요 내용:

• 한양의 세시풍속: 한양의 세시풍속 약 80가지 항목을 월별로 구분하여 기록했습니다. 여기에는 민속, 궁중 풍속, 음식 등이 포함됩니다.
• 월별 구분: 정월(1월)부터 12월까지 각 월에 해당하는 절기와 그에 따른 풍속을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정월에는 입춘, 원일, 인일, 상해일, 상원 등의 절기와 관련된 풍속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 당시 사회상 반영: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 서울의 도시화와 상업 발달, 유흥 문화 발달 등의 사회적 변화와 함께 서울만의 독특한 생활 양식과 민속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날에 도소주를 마시며 즐거워하는 모습, 단오에 부채를 선물하는 풍습 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 서울의 도시 문화 기록: 18세기 이후 서울의 인구 증가와 상업 자본 집중으로 인해 서울만의 독특한 도시 문화가 형성되었고, 이를 기록한 자료 중 하나입니다.
• 세시풍속 연구 자료: 조선 후기, 특히 한양의 세시풍속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됩니다. 유득공의 『경도잡지』(1800년경), 홍석모의 『동국세시기』(1849년)와 함께 조선시대 세시풍속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문헌으로 꼽힙니다. 『열양세시기』는 『경도잡지』보다 19년 늦게, 『동국세시기』보다는 30년 앞서 발간되었습니다.

• 김매순의 시문집인 『대산초고』 권7에 『열양세시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