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김수온 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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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김수온 묘소는 충청북도 영동군 용산면 한곡리 18-1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선 초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괴애(乖崖) 김수온(金守溫, 1409∼1481) 선생의 묘소입니다. 김수온 선생은 세종 23년(1441)에 문과에 급제하여 세종의 특명으로 집현전 학사가 되었으며, 『치평요람』, 『의방유취』등의 편찬에 참여하였습니다. 세조 15년(1466)에는 판중추부사에 올랐으며, 성종 2년(1471)에는 좌리공신 4등으로 영산부원군에 봉해졌습니다.

김수온 선생은 학문과 문장에 뛰어나 서거정, 성삼문 등 당대의 학자들과 함께 이름을 떨쳤으며, 『사서오경』의 토를 만들고, 『명황계감』을 번역하는 등 번역과 간행사업에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현재 묘역에는 아랫부분에 둘레석을 두른 봉분을 중심으로 앞에는 묘비, 상석, 장명등(무덤 앞에 세우는 돌로 만든 등)이 있으며, 좌우에는 문인석과 동자석이 한 쌍씩 세워져 있습니다. 묘소는 충청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김수온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성종이 세운 부조묘(신주를 땅에 묻지 않고 계속 두면서 제사를 지낼 수 있도록 한 사당)는 보은군에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