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진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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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진궁주(玉珍宮主)는 필사본 《화랑세기》에 등장하는 신라의 여성 귀족입니다. 신라 왕비를 배출하는 두 계통인 '인통(姻統)' 중 대원신통(大元神統)의 종(宗)으로, 제1대 풍월주 위화랑(魏花郞)과 오도낭주(吾道)의 딸입니다.
옥진궁주는 법흥왕의 후궁으로, 7색조가 가슴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고 영실과 관계하여 묘도부인을 낳았습니다. 묘도부인은 미실의 어머니입니다. 옥진궁주는 영실과의 사이에서 묘도, 사도, 흥도 등의 세 딸과 아들 노리부를 두었습니다.
옥진궁주는 신라 왕족의 혈통을 보존하기 위해 마련된 '궁주(宮主)'라는 특별한 신분에 속했습니다. 궁주는 왕족 혈통을 지닌 여인으로 왕이나 왕자에게 성을 제공하는 역할을 했으며, 결혼 후에도 왕이나 왕자가 부르면 입궐해야 했습니다.
법흥왕은 옥진궁주가 낳은 아들 비대전군으로 하여금 왕위를 잇게 하려 했으나, 지소(只召) 등이 반대하여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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