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도선동

1. 본문

왕십리도선동(往十里道詵洞)은 서울특별시 성동구의 행정동이다. 성동구의 최서북단에 위치하며, 서쪽으로는 중구 황학동, 신당동과, 청계천 건너 북쪽으로는 동대문구 신설동, 용두동과 접경한다. 동쪽으로는 마장동, 남쪽으로는 왕십리2동과 이웃한다. 법정동으로는 상왕십리동, 하왕십리동, 홍익동, 도선동을 관할한다.
지명 유래왕십리(往十里)라는 이름은 조선 초 무학대사가 도읍지를 물색하던 중, 소를 끌던 노인에게 "북서쪽으로 십리를 더 가보시오"라는 말을 듣고 현재의 경복궁 터를 찾았다는 설화에서 유래되었다. 여기서 '십리를 가라'는 의미로 왕십리(往十里)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노인이 도선대사의 현령이었다는 설화도 있다. 한편, 왕십리라는 지명은 고려 시대부터 '왕심리(往審里)' 또는 '왕심촌(往尋村)' 등으로 불렸다는 기록도 있다.

도선동(道詵洞)은 신라 말의 승려이자 풍수지리 대가인 도선대사(道詵大師)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도선대사가 무학봉에서 수도했다는 전설과 함께, 왕십리 지명 유래 설화에 등장하는 노인이 도선대사였다는 설에서 기원한다. 도선동은 1959년 10월 하왕십리동에서 분리되어 행정동으로 처음 사용되었으며, 1964년 9월 홍익동과 함께 법정동으로 분동되었다.
역사왕십리 일대는 조선시대에는 한성부 동쪽 변두리에 위치하여, 도성 안 사람들의 채소밭이 많았다. 일제강점기에는 전차 노선이 부설되면서 공장지대로 변모하였으며, 해방 이후에는 가내공업지대로 발전하였다. 2000년대 이후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인구가 감소하면서, 2008년 왕십리1동과 도선동이 통합되어 왕십리도선동이 되었다.
특징왕십리도선동은 왕십리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상업 지역과 주거 지역이 혼재되어 있다. 특히 도선동은 왕십리역과 가까워 지가가 높은 편이다. 과거에는 왕십리 곱창골목이 유명했으나 재개발로 인해 흩어졌고, 일부는 성동구청 건너편으로 이주하여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왕십리역 민자역사 준공 이후로는 행당동 일대가 중심 상권으로 재편되었지만, 도선동 상점가에는 여전히 활기가 남아있다.
주요 시설

• 왕십리역: 경의·중앙선, 분당선, 서울 지하철 2호선, 5호선이 지나는 환승역으로, 동북 지역 교통의 요충지이다.
• 상왕십리역: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으로, 왕십리도선동의 서쪽에 위치한다.
• 도선동 상점가: 과거 왕십리종합시장으로 불렸던 곳으로, 현재는 고객센터를 중심으로 상권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 도선마을공원: 왕십리도선동 지명 유래비가 설치되어 있다.
• 왕십리도선동 주민센터: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 왕십리도선동은 상왕십리동, 하왕십리동, 홍익동, 도선동의 4개 법정동을 관할한다.
• 과거에는 각 법정동마다 행정동이 있었으나, 왕십리 뉴타운 사업 등으로 인해 인구가 감소하면서 행정동이 통폐합되었다.
• 왕십리도선동은 '2020년 스마트시범상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스마트 시스템 도입을 통한 상가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 왕십리도선동 주민들은 마을 안전과 화합을 위해 자율방재단, 통장협의회 등 지역 단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