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경 (농업)

1. 본문

우경(牛耕)은 소를 이용하여 농사를 짓는 방법을 말합니다. 좁은 의미로는 소의 힘을 빌려 쟁기로 논밭을 가는 것을 의미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소뿐만 아니라 말과 같은 다른 가축을 이용하여 농사짓는 것을 통칭하기도 합니다.
우경의 역사

• 정확한 시작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철제 농기구가 보편화된 철기 시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중국에서는 춘추 전국 시대를 거쳐 한나라 때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 한국에서는 고구려가 4세기경에 이미 우경을 시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안악 3호분 벽화에는 코뚜레를 한 소가 그려져 있으며, 요동 지역에서는 4세기경의 대형 보습이 출토되었습니다.
• 『삼국사기』에는 신라 지증왕 3년(502년)에 우경을 처음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 조선시대에는 『농사직설』에 기록된 바와 같이 논밭갈이에 우경이 기본적으로 활용되었습니다.

• 우경은 인력 대신 축력을 이용함으로써 농업 생산력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 넓은 면적의 경작을 가능하게 하여 농업 경영 규모를 확대하고, 사유 재산의 증가와 계급 분화를 촉진했습니다.
• 소의 유무는 빈부 격차의 주요 요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 현대에는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농기계를 사용하지만, 일부 개발도상국이나 먼 지방의 시골 마을에서는 여전히 소나 말을 이용한 우경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한국에서도 농기계가 보급되었지만, 여전히 소를 이용하여 농사를 짓는 농부들이 남아있습니다.

• 우경(右卿)은 584년 신라에 설치된 관직입니다.
• 우경은 루수에 속해있는 별자리입니다.
• 우경(虞卿)은 전국 시대 조나라의 인물로, 효성왕에게 유세하여 상경의 지위에 오른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