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네티체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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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네티체 문화(Únětice culture)는 기원전 2300-1600년경 (청동기 시대 A1기: 기원전 2300-2000년, 청동기 시대 A2기: 기원전 1950-1700년) 중앙 유럽에서 번성했던 초기 청동기 시대 문명입니다. 체코의 프라하 근처 우네티체(Únětice) 마을에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주요 특징:

• 지역: 주로 오늘날의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남서부, 독일 중부 및 동부, 오스트리아 북동부, 우크라이나 서부 일부 지역에 걸쳐 분포했습니다.
• 시기: 기원전 2300년경부터 기원전 1600년경까지 존속했습니다.
• 정교한 청동 기술: 우네티체 문화는 정교한 청동 도구와 무기 제작으로 유명합니다. 이들은 다양한 형태의 도끼, 단검, 칼, 장신구 등을 만들었으며, 이는 당시 기술적 정교함을 보여줍니다.
• 무역망: 초기 유럽 무역망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금, 구리, 주석 등 금속 자원을 교역했으며, 이를 통해 사회적 계층화가 시작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발트해의 호박(amber)과 같은 사치품도 교역했습니다.
• 사회 구조: 부유한 무덤 유적(예: 로이빙겐의 금제 부장품)을 통해 사회적 계층화가 증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남성의 무덤에서는 더 정교하고 값비싼 철제품들이 부장품으로 발견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 매장 풍습: 초기에는 시신을 구부린 채 매장하는 굴장(屈葬)이 일반적이었으나, 점차 화장(火葬) 풍습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 주거 형태: 요새화된 정착지에서 거주했습니다.

우네티체 문화의 계승:우네티체 문화는 중기 청동기 시대(기원전 1600~1200년)의 분구문화(Tumulus culture)로 이어졌습니다. 분구문화는 흙무덤(분구묘)에 사람을 매장하는 것이 특징적이며, 전사 집단의 문화였습니다. 분구문화는 동쪽으로는 카르파티아 분지, 북쪽으로는 폴란드까지 진출했습니다. 후기 청동기 시대에는 화장 매장이 특징인 우른필드 문화(Urnfield culture)가 나타났으며, 여기에는 독일 동부와 폴란드의 루사티아 문화(Lusatian culture)가 포함됩니다. 루사티아 문화는 철기 시대로 이어지는 중요한 문화적 전환점을 마련했습니다.
다른 지역과의 관계:

• 이탈리아: 아페닌 문화(Apennine culture)가 칼콜리틱 시대와 청동기 시대에 걸쳐 중부 및 남부에 걸쳐 번성했습니다.
• 영국: 기원전 2100년경부터 기원전 750년까지 청동기 시대가 지속되었으며, 웨섹스 문화(Wessex culture)가 영국 남부에서 발전했습니다.

우네티체 문화는 유럽 청동기 시대의 중요한 문화 중 하나로, 금속 가공 기술의 발전, 사회 구조의 변화, 그리고 광범위한 교역 네트워크를 통해 유럽 문명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