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치인 신화

1. 본문

울치족 신화는 러시아 극동 아무르 강 하류에 거주하는 울치족의 전통적인 신앙 체계와 세계관을 반영하는 구전 설화입니다. 울치족 신화는 다음과 같은 유형과 관념으로 구성됩니다.
유형:

• 창조 신화: 세상과 인간의 기원, 태양과 달의 생성, 죽음과 장례 의식의 유래 등을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땅에는 사람들이 많이 태어나 살고 있었는데 태양 세 개와 달 세 개가 떠서 생명체가 살 수 없었고, 영웅 돌라추-하다이(러시아어: долачу-хадаи)가 활로 태양 두 개와 달 두 개를 쏘아 떨어뜨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토템 신화: 곰, 호랑이, 늑대, 매 등 특정 동물을 부족의 기원이나 수호신으로 여기는 신앙입니다. 울치인은 곰을 숲의 사람이라고 믿으며 곰을 죽이고 곰 축제에 제물을 바치면 곰의 영혼이 숲의 정령에게 되돌아가 인간에게 호의적으로 말하고, 숲의 정령이 다시 곰을 인간에게 보내준다고 믿습니다.
• 정령 신화: 물, 불, 산 등 자연물에 정령이 깃들어 있다고 믿고 숭배하는 신앙입니다. 울치인은 물의 정령이나 바다의 정령에게 제물을 바치고 풍어를 기원하며, 물의 정령은 가까운 곳에 사는 악한 정령과 먼 곳에 사는 선한 정령으로 나뉜다고 믿습니다.

• 우주관: 우주를 위의 세계(반타, 러시아어: банта), 중간 세계(아가나 나니, 러시아어: агана нани), 아래 세계(불린, 러시아어: булин)의 세 층으로 구분합니다. 인간은 중간 세계에 살며, 착한 행동을 하면 위의 세계로, 악한 행동을 하면 아래 세계로 간다고 믿습니다.
• 영혼관: 인간의 영혼은 조상으로부터 주어지며, 조상과 이어진 생명의 실을 끊지 않으면 영생한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자연과 가정, 공동체의 전통적인 도덕을 어기면 실이 끊어져 영혼이 사악한 정령으로 변한다고 믿습니다.
• 질병관: 질병은 사악한 정령이 인간의 영혼을 훔쳐가기 때문에 발생하며, 샤먼이 영혼을 되찾아오면 치료된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