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각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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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사지(圓覺寺址)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탑골공원 안에 있던 절터입니다. 원각사는 조선 세조 11년(1465년)에 세워진 절로, 원래 고려시대에 창건된 흥복사였습니다. 세조는 효령대군의 요청으로 흥복사를 원각사로 고쳐 지었습니다.

원각사는 조선시대 숭유억불정책 속에서도 중요한 사찰로 보호되었으나, 연산군 10년(1504년)에 연방원이라는 기생방이 들어서고 중종 9년(1514년)에 절이 헐리면서 없어졌습니다.

현재 원각사지에는 국보 제2호인 원각사지 십층석탑과 보물 제3호인 대원각사비가 남아있습니다.
원각사지 십층석탑:

• 1467년(세조 13년)에 건립된 조선시대의 석탑입니다.
• 높이는 약 12m이며, 대리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 3층의 기단부와 10층의 탑신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층에는 용, 모란, 연꽃, 인물 등 화려한 조각이 새겨져 있습니다.
• 고려시대 경천사지 십층석탑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조선시대 석탑 중 가장 아름다운 걸작으로 손꼽힙니다.
• 산성비와 새똥 등으로 인한 손상을 막기 위해 현재 유리 보호각 안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 원각사의 창건 내력을 적은 비석으로, 조선 성종 2년(1471년)에 건립되었습니다.
• 비문은 김수온, 성임, 서거정, 정난종 등 당대 명신들이 짓고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