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권근 삼대 묘소 및 신도비

1. 본문

음성 권근 삼대 묘소 및 신도비(陰城 權近 三代 墓所 및 神道碑)는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방축리에 있는 조선 전기 권근과 그의 아들 권제, 손자 권람의 3대 묘소 및 신도비를 말합니다. 1980년 1월 9일 충청북도 기념물 제3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권근(權近, 1352~1409) 은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이자 학자로, 조선 개국 후 예문관대제학과 의정부찬성사 등의 벼슬을 지냈습니다. 경서, 사서, 외교문서에 능통하여 문장의 사표(師表)로 칭송받았습니다.
권근 삼대 묘소는 권근과 그의 아들 권제, 손자 권람의 묘가 위로부터 차례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묘소는 원래 경기도 광주에 있었으나 1440년(세종 22)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습니다.
묘소 형태:

• 권근 묘: 원형 봉분에 둘레돌로 봉축되었으며, 2좌의 상석, 2기의 묘갈, 1기의 장명등, 2기의 거대한 문인석이 있습니다.
• 권제 묘: 권근 묘 아래에 있으며, 양식은 권근 묘와 같고, 1좌의 상석, 1기의 비갈, 1기의 장명등, 2기의 문인석이 있습니다.
• 권람 묘: 권제 묘 아래에 있습니다.

신도비(神道碑): 묘역 내 비각 안에 각각 위치하고 있으며, 권근, 권제, 권람의 업적과 생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권근 묘비: 8각 봉분 앞에 묘비와 상석이 각각 놓여 있습니다. 묘비는 대석 위에 화강암 1석으로 만들었으며, 비신 위는 연화문과 보주로 장식했습니다. 앞면에는 '조선국좌명공신의정부찬성사시문충공양촌권선생지묘(朝鮮國佐命功臣議政府贊成事諡文忠公陽村權先生之墓)'라고 적혀 있습니다.

음성 권근 삼대 묘소 및 신도비는 조선 초기 문신 가문의 묘역과 신도비를 통해 당시의 묘제 및 석조 미술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