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경 (고려)

1. 본문

이원경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여러 명 있지만, 질문에서 "고려"라는 단서를 주셨으므로 고려 말 조선 초의 무신 이원경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원경(李原景, 생몰년 미상)은 고려 말 조선 초의 무장입니다. 몽골식 이름은 이오로테무르(李吾魯帖木兒/李兀魯帖木兒)이며,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에는 이우루테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생애 및 주요 활동:

• 고려 말 요양행성에서 동지(同知) 벼슬을 지냈고, 요양행성평장정사 기사인테무르와 함께 동녕로총관부에 있었습니다.
• 1370년 제1차 요동정벌 때 이성계가 동녕부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우라산성에 주둔하며 고려군을 막으려 했습니다.
• 이성계와 맞서 싸우다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며, "제 선조는 본래 고려인이니, 신하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이후 휘하 3백호를 거느리고 고려에 투항했고, 이원경이라는 이름을 받았습니다.
• 같은 해 11월 요성(遼城) 전투에 이성계를 따라 참전했습니다. 이 때, 처명이라는 장수를 설득하여 이성계에게 항복하도록 하는 공을 세웠습니다.
• 이성계가 사냥할 때 따라나선 일화가 전해지는데, 이성계의 뛰어난 활솜씨를 보고 감탄했다고 합니다.
• 조선 건국 후 검교문하부사에 이르렀습니다.
• 아들 이인화의 말에 따르면 1435년에 사망했습니다.

• 아들: 이인화 (판영흥대도호부사 역임)
• 손자: 이시애 (조선의 중앙집권화에 반발하여 반란을 일으켰으나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