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익 계자손서

1. 본문

이원익 계자손서(李元翼 戒子孫書)는 조선 중기의 문신 이원익(1547~1634)이 자손들에게 남긴 훈계서입니다. 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기도 광명시 소하2동에 위치한 충현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2009년 10월 16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3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주요 내용:

• 첫 번째 장 (1599년 작성): 이원익이 53세에 영의정을 사임하고 동호초당에 기거할 때 아들 이의전, 손자 이수약 및 후대 자손들에게 남긴 글입니다.
• 풍수지리설에 얽매이지 말고 선산(先山)에 장사 지낼 것
• 가족 간 재물 다툼을 하지 말고 화목하게 지낼 것
• 이 내용은 이원익이 84세에 쓴 유서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두 번째 장 (1628년 작성): 이원익이 82세에 연풍현감으로 부임하는 손자 이수약에게 써 준 글입니다. 목민관(牧民官)으로서 백성을 다스릴 때 유념해야 할 덕목들을 담고 있습니다.
• 백성을 사랑하고 욕심을 적게 하는 것이 세상을 다스리고 몸을 수양하는 데 가장 중요함
• 일에 임하여 성냄을 경계하고 신중하게 상벌을 내릴 것
• 폐단을 없애고, 새로운 일을 함부로 벌이지 말 것
• 고을의 일은 경험 많은 관리나 백성에게 물어서 처리할 것
• 관속들에게 너무 각박하게 대하지 말 것
• 모든 일에 마음을 다할 것

• 조선 중기 사대부 가문의 가풍(家風)을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 조선시대 청백리 정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료입니다.
• 선산 운영 방식 등 사회사 및 가족사 연구에도 기여합니다.
• 이원익 가문에 전해 내려오는 목민관으로서의 자세와 실용적인 청백리의 면모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