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익 유서

1. 본문

이원익 유서(李元翼遺書)는 조선 후기 문신 이원익(1547~1634)이 84세 때인 1630년(인조 8)에 아들과 손자들에게 남긴 유서입니다. 이 유서는 장례 및 제례에 관한 유언을 담고 있으며, 자필로 작성되었습니다.
주요 내용:

• 장례 절차: 장례를 호화롭게 치르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 여묘살이: 여묘살이는 미풍양속이니 힘써 행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 불교 의식 금지: 초상, 상담, 기제 등 모든 제례에서 불교 의식을 따르지 말 것을 명시했습니다.
• 선산 관리: 가족 묘소를 선산에 함께 모으고, 돌아가며 관리하도록 했습니다.
• 제물: 시제 및 속절묘제 제물을 사치하지 말고 검소하게 준비하도록 했습니다.
• 친족 제사: 고조모 이하 종파 이외의 방친에게는 간단히 제사 지내고, 경기도 고양 원당리의 고조 익녕군 묘에는 사절(한식, 단오, 추석, 동지)에 제사를 지내도록 했습니다. 익녕군의 어머니 숙선옹주 안씨 묘에는 한식과 추석에 자손들이 돌아가며 제사를 지내도록 했습니다.
• 기타: 선조의 가훈을 받들어 충효를 마음에 두고, 인례로 몸을 지키며, 형제간에 화목하고, 남에게 원한을 사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 이원익의 청렴하고 소박한 삶을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 16~17세기 경기도 지역의 선산 운영, 제사 방식, 서얼에 대한 인식, 풍수설에 대한 이해 방식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 조선시대 중부지역 사족(士族)의 가풍(家風)과 청백리 정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