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

1. 본문

장시(場市)는 조선시대에 정기적으로 열리던 시장을 의미합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의: 장시는 어용상인 시전과 구별되는, 조선시대에 정기적으로 개설된 시장입니다. 조선 태조가 한성에 천도한 후부터 본격화되었습니다.
• 다른 명칭: 장문(場門), 향시(鄕市), 허시(墟市)라고도 불렸습니다.
• 개최 주기: 조선 초기에는 한 달, 보름, 열흘 간격으로 열렸으나, 조선 후기에는 일반적으로 5일마다 열리는 5일장이 일반적이었습니다.
• 장소: 지방에서는 넓은 공터에서 열리는 경우가 많았고, 인근 장시와 연계하여 하나의 지역적 시장권을 형성했습니다.
• 참여자: 인근의 농민, 수공업자, 상인 등이 참여하여 물건을 교환했습니다.
• 특징:
• 판매자와 구매자에 대한 제한 없이 누구에게나 개방되었습니다.
•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결정되었습니다.
• 몇 개의 장시가 하나의 그룹을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 정기적으로 열려 참가자들이 겸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장시가 열리는 지역은 중심지로서의 성격이 강했습니다.
• 기능: 경제적 기능(물자 교환)과 사회, 문화적 기능을 수행했습니다.
• 발달: 15세기 말 남부 지방에서 개설되기 시작하여 18세기 중엽에는 전국에 1,000여 개소가 개설될 정도로 발달했습니다. 18세기 말에는 광주 송파장, 은진 강경장, 덕원 원산장, 창원 마산포장 등이 전국적인 유통망을 연결하는 상업 중심지로 성장했습니다.
• 보부상: 농촌 장시를 하나의 유통망으로 연결시킨 상인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