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랑

1. 본문

'정랑'은 문맥에 따라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1. 조선시대 관직:

• 정의: 조선시대 육조(이조, 호조, 예조, 병조, 형조, 공조)의 정5품 관직입니다.
• 역할: 각 조의 실무를 담당하는 중견 책임자였습니다. 특히 이조와 병조의 정랑은 좌랑(정6품)과 함께 인사 행정을 담당하여 '전랑'이라고 불렸으며, 삼사(사헌부, 사간원, 홍문관) 관직 임명 동의권(통청권)과 후임자 추천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가졌습니다.
• 정원: 각 조마다 정원이 달랐는데, 이조는 2원, 호조는 3원, 예조는 3원, 병조는 4원, 형조는 3원, 공조는 3원이었습니다.
• 기타: 1392년(태조 1년)에 처음 설치되었으며, 1405년(태종 5년)에 육조에 3~4원씩 두는 것으로 개편되었습니다. 이후 경국대전, 속대전, 대전통편을 거치며 인원 변동이 있었습니다.

• 정의: 고려시대 각 부에 두었던 정5품 낭중(郎中)을 1275년(충렬왕 1년)에 6부가 4사로 개편되면서 개칭한 이름입니다.
• 정원: 고려시대에는 문종 대를 기준으로 각 부마다 2인이 표준이었으나 이부만 1인이었습니다.
• 기타: 한때 낭중으로 환원되기도 했으나, 1356년(공민왕 5년) 다시 정랑으로 개정되어 1894년(고종 31년) 갑오개혁 때까지 사용되었습니다.

• 정랑(鄭娘):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평리에 전승되는 설화에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절세미인이었으나, 결혼하는 남자마다 첫날밤에 죽는다는 숙명을 지닌 채 살았습니다.

• 情郞(정랑): 사랑하는 남자를 의미합니다. 미망인과 관련된 이야기에서 사용될 때는 특정한 관직이 아니라, 사랑하는 대상으로서의 남자를 가리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