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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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평구(鄭平九, 1566년 3월 3일 ~ 1624년 9월)는 조선 시대 중기의 무신이자 발명가이다. 본관은 동래이며, 본명은 정유연(鄭惟演)이다.
생애전라북도 김제시 출신으로, 어렸을 때부터 총명했다고 전해진다. 청년 시절 문과에 응시했으나 낙방 후 무과에 응시하여 무관으로 관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전라우수사로 부임한 이억기의 눈에 띄어 중용되면서 능력을 발휘하게 되었다.
비거 발명정평구는 임진왜란 당시 비거(飛車)라는 유인 비행체를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거는 진주성 전투에서 외부와의 연락, 영남 고성에 갇힌 성주를 탈출시키는 데 사용되었다고 한다. 비거는 30~50리를 날았으며, 이를 이용해 정평구가 진주성으로 식량을 나르고 종이 폭탄을 발명하여 전투에 사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비거에 대한 기록은 중국 진나라 장화가 쓴 『박물지』, 북송 시인 소식의 「금산묘고대시」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정평구가 기존의 것을 응용 및 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평가정평구는 임진왜란 당시 활약한 무관이자 비거 발명가로 평가받는다. 최남선은 그를 "한국을 빛낸 100인의 위인"으로 선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