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공주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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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공주묘비는 발해 제3대 문왕의 둘째 딸인 정혜공주의 무덤에서 발견된 비석입니다. 1949년 중국 지린성 둔화시 육정산 고분군에서 발굴되었습니다.
정혜공주묘비의 형태와 내용:

• 형태: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규형비(圭形碑)로, 위쪽은 뾰족하고 아래쪽은 네모난 형태입니다. 크기는 높이 90cm, 너비 49cm(또는 40cm), 두께 29cm(또는 20cm)입니다.
• 내용: 비석 앞면에는 해서체로 정혜공주에 대한 내용이 새겨져 있습니다. 비문 주위에는 당초무늬, 비수(碑首)에는 천선권운문(淺線圈雲文)이 음각되어 있습니다.
• 손상: 묘비는 무덤으로 들어가는 통로 안에서 일곱 조각으로 깨진 채 발견되었으나, 복원되었습니다.

• 발해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입니다. 묘비의 내용을 통해 정혜공주의 생애, 문왕의 통치, 발해와 당나라의 관계 등을 알 수 있습니다.
• 발해가 고구려의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증거 중 하나입니다. 묘비의 형태와 무덤의 양식(굴식 돌방무덤, 모줄임 천장 구조)은 고구려의 영향을 보여줍니다.
• 발해가 독자적인 문화를 발전시켰음을 보여줍니다. 돌사자상 등은 당나라의 영향을 받은 것이지만, 발해만의 특징도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