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벽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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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벽암(趙碧岩, 1908년~1985년)은 한국의 시인이자 소설가입니다. 본명은 조중흡(趙重洽)이며, 1920년대 대표 작가인 조명희(趙明熙)의 조카입니다.
생애 및 활동:

• 1908년 충북 진천에서 출생했습니다.
• 경성제일고보,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를 졸업했습니다.
• 1931년 소설 ≪건식(健植)의 길≫을 조선일보에 발표하며 등단했습니다.
• '구인회' 멤버로 활동했습니다.
• 1933년 시 ＜새 아침＞을 ≪신동아≫지에 발표하며 시인으로도 활동했습니다.
• 해방 후 '조선프롤레타리아문학동맹', '조선문학가동맹'에서 활동했습니다.
• 건설출판사를 설립하여 주보 ≪건설≫을 발행했습니다.
• 1949년 월북하여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 ≪조선문학≫, ≪문학신문≫ 주필, 평양문학대학 학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 1985년 평양에서 사망했습니다.

작품:

• 시집: ≪향수(鄕愁)≫(1938), ≪지열(地熱)≫(1948), ≪벽암 시선≫(1957)
• 소설: ≪건식(健植)의 길≫, ≪구인몽(蚯蚓夢)≫, ≪농군(農軍)≫, ≪처녀촌(處女村)≫, ≪파종(破鍾)≫, ≪취직(就職)과 양(羊)≫, ≪결혼 전후≫, ≪노승(老僧)≫, ≪파행기(跛行記)≫ 외 다수
• 번역: 고리키(Gorki, M.)의 ≪문학론≫(1947)

조벽암의 작품은 초기에는 실업자와 지식인을 등장시켜 사회의 부당성과 비윤리성을 고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으며, 후기에는 지식인의 비참한 현실과 그로 인한 우수, 권태, 비통함, 증오 등의 감정을 서사적, 설명적으로 표현했습니다. 2004년에는 서울에서 ≪조벽암시전집≫(이동순·김석영 편)이 발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