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경국전 (보물 제1924호)

1. 본문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은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1342~1398)이 1394년(태조 3년)에 편찬한 법전으로, 조선 왕조의 건국 이념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한 기본 방향을 제시한 책입니다. 2016년 11월 16일에 대한민국의 보물 제192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주요 내용:

• 구성: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론 부분에는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 정보위(正寶位), 국호(國號), 정국본(定國本), 세계(世系), 교서(敎書)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본론은 치전(治典), 부전(賦典), 예전(禮典), 정전(政典), 헌전(憲典), 공전(工典)의 6전 체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내용: 각 전은 국가 운영에 필요한 제도와 규범을 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헌전(憲典) 총서에는 형벌의 목적과 적용에 대한 정도전의 생각이 담겨 있으며, 인명(人命)과 투구(鬪毆) 조항에서는 인간 존중 사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 조선 최초의 사찬(私撰) 법전이지만, 조선 건국의 이념을 창안한 정도전이 저술했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 이후 편찬된 경제육전(經濟六典), 육전등록(六典謄錄) 등 법전의 토대가 되었으며, 조선의 기본 법전인 경국대전(經國大典) 편찬의 모체가 되었습니다.
• 조선 전기 간행본으로는 유일하게 전해지는 책으로, 조선의 출판과 법전 연구에 중요한 자료입니다.

• 현재 보물 제1924호로 지정된 조선경국전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수원화성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조선경국전의 보물 지정을 기념하여 특별 전시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 KBS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에 정도전이 직접 찍어낸 조선경국전 초간본이 소개된 적이 있으며, 감정가 10억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