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의궤 (보물 제1901-12호)

1. 본문

조선왕조의궤(朝鮮王朝儀軌)는 조선시대 왕실이나 국가의 주요 행사의 전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책입니다. 보물 제1901-12호는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상호도감의궤(上號都監儀軌)' 1건 1책으로, 2016년 5월 3일에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조선왕조의궤에 대한 추가 정보:

• 의의: 의궤는 '의식(儀式)의 궤범(軌範)'이라는 뜻으로, 국가 전례의 기본을 의미합니다. 조선 왕실의 행사 준비, 시행, 사후 처리 과정을 상세히 기록하여 후대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가치: 조선만의 독특한 기록 유산으로, 예법을 중시하고 기록을 철저히 보존하려는 조선시대의 우수한 기록 문화를 보여줍니다. 200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 내용: 왕실의 혼인, 책봉, 장례, 제사, 궁중 잔치, 활쏘기, 태(胎) 봉안, 국왕 행차, 궁궐 건축, 사신 영접 등 다양한 행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행렬을 그린 반차도(班次圖)와 같은 그림 자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현황: 임진왜란 때 조선 전기 의궤는 소실되었고, 현재 남아있는 의궤는 1601년(선조 34년)부터 1942년 사이에 제작된 것입니다. 약 4,000책의 의궤가 전하며, 이 중 12개 기관이 소장한 1,757건 2,751책이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등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 1873년(고종 10년)에 고종과 명성황후에게 존호(尊號)를 올리고, 신정왕후, 효정왕후, 철인왕후에게도 존호를 올리는 과정을 정리한 의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