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창극사

1. 본문

《조선창극사》(朝鮮唱劇史)는 1940년 정노식이 저술한 판소리 관련 문헌입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판소리 관련 문헌: 판소리의 역사와 관련된 자료들을 모아 소개합니다.

2. 판소리의 기초 이론: 판소리의 음악적 특징, 창법, 장단 등 이론적인 부분을 설명합니다.

3. 판소리 광대: 당대 명창들의 생애와 예술 세계를 소개합니다.

《조선창극사》는 판소리에 대한 최초의 연구 문헌으로서, 판소리를 민족 예술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닙니다. 이전까지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판소리의 역사를 기록하고, 이론적으로 체계화하여 판소리 연구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책의 내용 및 특징:

• 판소리의 역사: 판소리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다룹니다. 20세기 초 협률사(協律社)와 원각사(圓覺社)를 중심으로 한 창극의 등장과 발전 과정을 설명하고, 1930년대 조선성악연구회(朝鮮聲樂硏究會)의 활동을 통해 창극이 전성기를 맞이했음을 보여줍니다.
• 당시의 창극 상황: 1930년대는 판소리와 창극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조선성악연구회가 결성되었고, 이동백, 송만갑, 정정렬, 김창룡 등 명창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기였습니다.
• 용어 사용: 1940년대까지 '창극' 또는 '창극조'라는 용어가 창극뿐만 아니라 판소리 자체를 지칭하는 용어로도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판소리 명창 소개: 송만갑, 이동백, 김창룡, 정정렬 등 당대 최고의 명창 25인의 약전(略傳)을 수록하여 판소리 명창들의 계보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 다양한 서문: 이훈구, 임규, 이광수, 김명식, 김약영 등의 서문이 포함되어 있어 당시 창극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 최초의 판소리 연구서: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판소리의 역사를 기록하고 이론적으로 정리한 최초의 문헌입니다.
• 판소리 연구의 기초: 이후 판소리 연구의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다양한 판본: 1964년 이후 복각본, 영인본이 나왔으며, 최근에는 정병헌 교수의 교주본(校註本)도 발행되어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