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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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선(漕運船)은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세금으로 걷은 곡물을 운반하던 배입니다. 각 지방의 창고에서 중앙의 경창(京倉)으로 곡식을 운송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주요 특징:

• 용도: 주로 세금으로 걷은 곡물 운반.
• 크기: 고려 시대 조운선인 초마선(哨馬船)은 1,000섬의 곡물을 적재할 수 있었습니다. 조선 시대 조운선 역시 비슷한 규모였으며, 18세기 기록에는 경하중량 41톤, 재화중량 96톤으로 추정됩니다.
• 구조: 많은 양의 곡물을 실을 수 있도록 평평하고 넓은 구조를 갖추었고, 깊이도 비교적 깊습니다.
• 건조: 조선 초기에는 국가가 주도하여 건조하였으나, 후기에는 민간에서 건조한 조운선이 많이 이용되었습니다.
• 운용: 조선은 수운을 이용하기 편리한 지역에 조창(漕倉)을 설치하고 세곡 운반을 담당하게 했습니다. 대동법 시행 이후에는 민간 조운선(사선)도 동원되었습니다.
• 역사적 의의: 조운선은 국가 재정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경강(京江) 지역 상권 발달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 조선 시대 조운선은 대부분 폐기되어 온전한 선체는 없지만, 침몰한 유물들이 발굴되고 있습니다.
• 충남 태안군 마도 해역에서 발굴된 마도 1호선, 4호선 등이 대표적인 조운선 유물입니다.
• 2011년에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조선시대 선박 도해서인 '각선도본'과 고문헌 자료를 토대로 조운선 복원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 복원된 조운선은 길이 24m, 너비 7.5m 크기로, 곡물 적재 공간, 취사 공간, 선원 생활 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