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리파

1. 본문

주리파(主理派)는 조선 성리학의 양대 산맥 중 하나로, 이황(李滉)의 이기호발설(理氣互發說)을 옹호하며 이(理)를 중시하는 학파입니다.
주요 내용:

• 정의: 주리파는 이황의 학설을 계승한 학파로, 영남학파 또는 퇴계학파라고도 불립니다. 17세기부터 근세까지 계승, 발전해 왔으며, 주기파와 함께 한국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 사상적 특징: 이(理) 일변도의 '심즉리(心卽理)'를 주장하며, 도덕적 원리를 강조합니다. 이는 현실 사회 질서를 이념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 대표 학자:
• 이황의 학통을 계승한 이현일, 이재, 이상정, 류치명, 김흥락, 이진상, 곽종석 등
• 독자적으로 주리설을 제창한 이항로, 기정진, 류중교 등
• 역사적 영향: 주리설은 조선 후기 집권파 양반들 사이에서 널리 호응을 얻었으며, 위정척사 운동의 철학적 기반이 되었습니다.
• 다른 학파와의 관계: 주리파는 물질 생활과 기술 혁신을 중요시하는 주기설(主氣說)과 대립했습니다. 주기설은 이이(李珥) 등에 의해 종합되었고 실학 계열 학자들에게 영향을 주었으며, 개화 사상가들의 철학적 배경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