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주자혹문

1. 본문

'중용주자혹문(中庸朱子或問)'은 송나라 주희(朱熹, 주자)가 『사서(四書)』 중 하나인 『중용(中庸)』에 대해 제기된 여러 질문과 답변을 정리한 책인 『중용혹문(中庸或問)』에 대해 원나라 예사의(倪士毅)가 주석을 달고 주평중(朱平仲)이 교정한 책입니다.
주요 내용:

• 주희의 『중용혹문』: 주희는 『중용장구(中庸章句)』를 편찬하면서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의문점이나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하여 『중용혹문』을 저술했습니다.
• 예사의의 집석: 원나라의 학자 예사의는 주희의 『중용혹문』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주석을 모아 편집했습니다.
• 주평중의 참교: 주평중은 예사의가 편집한 내용을 교정하고 검토했습니다.

• 고려시대 간행: 한국에는 고려 공민왕 20년(1371년)에 원나라 판본을 수입하여 진주목에서 목판본으로 간행한 『중용주자혹문』이 전해집니다.
• 서지학적 가치: 고려시대 지방 관서에서 간행된 이 책은 원본의 특징이 잘 보존되어 있고, 글자 새김과 인쇄 상태가 정교하여 서지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 보물 지정: 현재 고려대학교 도서관과 개인 소장본 등 여러 종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중용』의 심층적 이해: 『중용주자혹문』은 『중용』의 내용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해설을 제공하여 독자들이 『중용』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유교 사상의 발전: 주희와 여러 학자들의 『중용』에 대한 논의를 담고 있어, 유교 사상의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 피휘(避諱) 사용: 고려 혜종(惠宗)의 이름인 '무(武)'를 피휘하여 '홍무(洪武)'를 '홍호(洪虎)'로 쓴 예시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