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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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위(卽位)는 임금이 될 사람이 임금의 자리에 오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군주나 종교 지도자 등이 처음으로 공식적인 자리에 앉는 취임식을 말하며, 대관식 의식의 일부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즉위의 다양한 측면:

• 의식: 즉위는 단순한 취임식을 넘어, 왕조의 정통성과 권위를 상징하는 중요한 의례입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즉위식에는 왕관과 같은 레갈리아(regalia)를 착용하여 권위를 나타내거나, 종교적인 절차가 포함되기도 합니다.
• 절차: 동양에서는 왕세자가 옥새를 받고 용상에 올라가는 의식이 서양의 대관식과 유사합니다.
• 종류:
• 사위(嗣位): 선왕이 사망한 후 왕세자나 왕세손과 같은 후계자가 왕위를 물려받는 가장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조선 시대에는 사위에 의한 즉위식이 국상 기간 중에 거행되었기 때문에 간소하고 엄숙하게 진행되었습니다.
• 선위(禪位): 왕이 살아있을 때 왕위를 물려주는 경우입니다.
• 반정(反正): 폐위된 왕이나 그 후손이 무력으로 왕위를 되찾는 경우입니다.
• 섭정: 왕이 어린 나이에 즉위할 경우, 대왕대비나 왕대비가 수렴청정을 통해 왕을 보조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대관식(戴冠式): 즉위식의 한 종류로, 왕관을 씌우는 의식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즉위식은 왕관을 쓰는 것 외에도 즉위 선서나 착좌식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 조선 정조의 즉위: 정조는 즉위식 날 자신이 사도세자의 아들임을 천명하며, 노론 벽파의 주장에 정면으로 대응했습니다. 그는 생부인 사도세자를 장헌세자로 추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