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청천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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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청천 일기는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인 지청천(1888~1957)이 1951년부터 1956년까지 작성한 친필 일기입니다. 국한문 혼용체로 작성되었으며,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요 내용:

• 독립운동 회고: 지청천은 1919년 3.1 운동 이후 만주로 망명하여 독립군 활동을 하였고, 1940년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한국광복군 총사령관을 역임했습니다. 일기에는 이러한 독립운동 시기의 활동과 소회가 담겨 있습니다.
• 광복 이후 정치 활동: 지청천은 광복 후 귀국하여 제헌 국회의원, 무임소 장관, 민주국민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하며 정치 활동을 했습니다. 일기에는 이 시기 정치인으로서 겪었던 고뇌와 대한민국 건국 초기의 정치 상황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담겨 있습니다.
• 이승만 정부에 대한 비판: 이승만 정부가 애국자와 혁명가를 기피한다고 비판하고, 경회루에서 열린 제2대 대통령 취임식 연회에 "만민이 기아 지경인데 30억원 비용을 들여서 거행함은 찬성할 수 없으며 호화롭다"며 불참했습니다.
• 3대 의원 선거 불참 이유: "모략과 협잡의 정치에 염증"을 느꼈고, "선거비용 조달이 막연"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 개인적인 소회: 김좌진, 홍범도, 이동녕, 이시영, 김구 등 독립운동 동지들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새로운 국가 건설에 대한 고민 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 사료적 가치: 지청천 일기는 독립운동가의 개인적인 기록이자, 대한민국 건국 초기의 정치, 사회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입니다.
• 보존 상태: 표지 일부가 소실되고 산화와 내지의 바스러짐, 잉크 변색이 발생했으나, 2023년 5월부터 약 8개월에 걸쳐 보존처리 사업이 완료되었습니다.
• 국가등록문화재: 2018년 국가등록문화재 제73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 공개: 1951년부터 쓰인 광복 후의 기록으로 총 7권이 2011년에 공개되었습니다.

• 원래 지청천의 외손자인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이 보관하고 있었으나, 2020년 독립기념관에 기증되었습니다. 현재는 서울특별시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육군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 독립기념관에서 지청천 일기의 보존처리 완료 후 아카이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