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아리랑

1. 본문

진도아리랑은 전라남도 진도군을 중심으로 불리는 민요입니다. 2001년 10월 30일 진도군의 향토문화유산(무형유산) 제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기원 및 역사:

• 정확한 창작 연대는 알 수 없으나, 대략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로 추정됩니다.
• 전라남도 동부 지역에서 논매기할 때 부르던 노동요인 '산아지 타령'을 변형시켜 발전시킨 노래로 알려져 있습니다.
• 진도 출신 대금 명인 박종기가 곡을 정리하고 '진도아리랑'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집니다.
• 1925년 조선신궁 낙성 기념식에서 박종기가 대금으로 연주하여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특징:

• 음악적 특징: 육자배기조의 음악적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세마치장단으로 구성되어 흥겨움을 더합니다. 일반적인 향토민요와 달리 음역대가 넓은데, 이는 전문가의 통속민요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 가창 방식: 선후창 형식의 돌림노래로, 여럿이 부를 때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메김소리를 하고 나머지는 받는소리를 합니다.
• 가사: 남녀 간의 사랑, 이별, 삶의 애환 등을 담고 있으며, 해학, 풍자, 익살 등이 담긴 내용도 많습니다. 상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가사를 덧붙이기도 합니다.
• 정서: 구슬픈 가락에 흥겨움이 담겨 있어, 고된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정서를 표현합니다.

가사 (예시):(후렴)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1. 문경 새재는 웬 고갠가 구부야 구부구부가 눈물이 난다

2. 만경창파에 두둥둥 뜬 배 어기여차 어야디여라 노를 저어라

3. 만나니 반가우니 이별을 어이해 이별이 되랴거든 왜 만났던고
문화적 가치:

• 진도아리랑은 단순한 민요를 넘어, 진도 지역민들의 삶과 애환, 정서를 담고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
• 집단 노동요의 전형적인 가창 방식과 일치하는 돌림 노래의 형태는 공동체 의식을 보여줍니다.
• 오늘날에도 활발하게 전승되고 있으며, 다양한 공연과 예술 작품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