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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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냉면은 경상남도 진주시의 향토 음식으로, 냉면의 한 종류이다. 고명으로 육전을 올리는 것이 특징이며, 인근 사천 냉면과 유사한 점이 있지만 현재는 별개의 음식으로 여겨진다.
역사식생활문화 연구가 김영복에 따르면 1800년대 후반 진주목의 숙수가 관영에서 나와 옥봉동 개울가 일대에서 냉면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평양냉면과 함께 "냉면 중에 제일"로 여겨졌을 만큼 유명했다. 1960년대 중반에 진주 지역에서 자취를 감췄으나, 1999년 진주냉면의 원형을 중심으로 식생활문화연구가에 의해 재현되었다. 과거 옥봉동을 중심으로 수정식당, 평화식당, 은하식당 등 7~8개의 냉면집이 성업했으며, 하인을 두고 직접 배달을 하기도 했다. 진주냉면은 남강변 상대동에 위치해 있다.
특징진주냉면은 바지락, 멸치, 홍합 등을 이용한 해물 육수를 사용하며, 메밀과 고구마 전분을 섞어 면을 만든다. 멸치, 다시마, 소고기 사태를 주재료로 2박 3일 동안 육수를 제조하고, 15일 동안 저온 숙성하여 맛을 낸다. 면 위에는 육전과 얇게 채 썬 달걀 지단을 푸짐하게 올려 제공한다. 소뼈, 사태, 양지를 12시간 이상 끓인 육수를 사나흘 정도 숙성시킨 뒤 마른오징어, 황태, 밴댕이 등의 해산물을 넣고 한 번 더 우려 깊은 국물 맛을 낸다. 끓는 육수를 3~4시간 동안 저어준 후 불에 달군 쇠 봉을 넣어 잡내를 제거하고 개운한 맛을 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