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풍기대

1. 본문

창경궁 풍기대(昌慶宮 風旗臺)는 조선시대에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된 기구입니다. 1985년 8월 9일에 보물 제84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형태:

• 풍기대는 화강암으로 만들어졌으며, 높이는 228.1cm입니다.
• 아래에는 상을 조각한 대가 있고, 그 위에 구름무늬를 양각한 8각 기둥이 세워져 있습니다.
• 8각 기둥 맨 위 중앙에는 깃대를 꽂는 지름 3.5cm의 구멍이 있습니다.
• 기둥 아래쪽에는 배수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 풍기대 꼭대기 구멍에 깃대(풍기죽)를 꽂고, 깃대 끝에 좁고 긴 깃발(상풍기)을 매달아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측정했습니다.
• 깃발이 날리는 방향으로 풍향을, 깃발이 나부끼는 정도로 풍속을 측정했습니다.
• 풍향은 24방향, 풍속은 8단계 정도로 분류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오늘날의 풍향계와 비슷한 원리입니다.

• 조선시대에는 농업이 중요했기 때문에 바람을 관측하는 것은 강우량을 측정하는 것만큼 중요했습니다.
• 세종 때부터 바람 관측이 제도화되었으며, 풍기대는 이러한 노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입니다.
• 《증보문헌비고》에 따르면, 창덕궁과 경희궁에도 풍기대가 설치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현재 남아있는 풍기대는 조선시대 관측 기술의 발전과 농업 기상학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 정확한 제작 시기는 알 수 없지만, 18세기(영조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