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삼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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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문
천태삼대부(天台三大部)는 수나라의 천태지자대사 지의(智顗, 538~597)가 저술한 천태종의 대표적인 세 가지 저술을 말합니다. 이들은 《법화현의(法華玄義)》, 《법화문구(法華文句)》, 《마하지관(摩訶止觀)》입니다.
- 《법화현의(法華玄義)》: 법화경의 제목인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해석하여 법화경이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완전히 드러낸 경전임을 밝힌 책입니다. 천태교학의 특징인 5시8교(五時八敎)의 교판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 《법화문구(法華文句)》: 법화경 28품의 경문 구절을 하나하나 해석한 주석서입니다.
- 《마하지관(摩訶止觀)》: 법화경에 바탕을 둔 실천 수행법을 제시한 책으로, 지의 대사가 자신의 종교적 체험을 바탕으로 설명한 것을 제자인 관정(灌頂)이 기록하고 편집했습니다.
천태종에서는 이론(敎)과 실천(觀)이 서로 합치될 때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보는데, 《법화현의》와 《법화문구》는 법화경을 이론적으로 해설한 교상문(敎相門)에 해당하고, 《마하지관》은 실천문(實踐門)에 해당합니다.
천태삼대부는 천태종의 교학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문헌으로, 한국 불교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어로 완역된 천태삼대부가 출간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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