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곽예 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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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곽예 묘소는 대한민국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에 있는 고려 후기 문신 곽예(郭預, 1232∼1286)의 묘소입니다. 1977년 12월 6일 충청북도 기념물 제2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곽예는 고려 고종 때 문과에 장원 급제하여 여러 관직을 지냈으며, 일본에 사신으로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그는 글을 잘 짓고 글씨에도 능하여 당대의 명필가로 이름이 높았습니다.

원래 묘소는 청원군(현 청주시) 북이면 대율리에 있었으나, 1975년 국토개발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현재 위치로 이전되었습니다. 묘역에는 봉분, 묘비, 석인상, 신도비 등이 있습니다.

• 봉분: 높이 1.5m, 지름 3.9m의 원형이며, 뒤편에 꼬리[용미(龍尾)]가 이어져 사성(莎城)과 연결된 모습입니다.
• 묘비: 봉분 앞에 2기가 세워져 있으며, 면암 최익현이 글을 지었습니다.
• 문인석: 봉분 좌우에 금관조복을 착용한 문인석 1쌍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 신도비: 묘역 아래에 있으며, 지산 김복한이 글을 지었습니다.

곽예 묘소는 봉분과 묘역 구조, 석물 등이 후대에 정비되어 본래의 모습은 많이 남아 있지 않으나, 고려 후기 시문에 능하고 당대의 명필로도 이름 높았던 곽예의 생애를 살펴볼 수 있는 유적입니다. 묘소 인근에는 곽예의 사당인 상당사(上黨祠)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