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현 (175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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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현(崔昌顯, 1759년 ~ 1801년 4월 8일(음력 2월 26일))은 조선의 역관이자 로마 가톨릭교회 순교자입니다. 호는 관천(冠泉)이며 세례명은 요한입니다.
주요 생애 및 활동:

• 출생 및 배경: 1759년 한양의 역관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입정동에서 살았습니다.
• 입교: 1784년 겨울, 한국 천주교회 설립 직후 교리를 배워 입교했습니다.
• 초기 활동: 한문으로 된 교회 서적을 조선말로 번역하는 일에 힘썼습니다. 그가 번역한 책으로는 『성경광익』, 『성경직해』, 『성경직해광익』 등이 있으며, 이는 한자를 모르는 신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신앙심: 1791년 신해박해 때에도 흔들리지 않고 신앙을 지켰습니다.
• 성직자 영입 노력: 성직자 없이 설립된 조선 천주교회를 위해 동료들과 성직자 영입을 계획하고 추진하여, 1794년 말 중국인 주문모 신부가 입국하는데 기여했습니다.
• 회장 활동: 주문모 신부 입국 후 신자들을 대표하는 회장으로 임명되어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 체포 및 순교: 1801년 신유박해 때 천주교 우두머리로 지목되어 체포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마음이 약해졌으나, 혹독한 심문 속에서 다시 신앙을 지키고, 1801년 4월 8일 서소문 밖에서 참수형을 당해 순교했습니다.
• 시복: 2014년 교황 프란치스코에 의해 시복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