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도약론

1. 본문

치도약론(治道略論)은 조선 말기 개화파 정치가 김옥균이 도로 정비의 중요성과 그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 논설입니다. 1882년(고종 19년) 김옥균이 일본에 수신사 박영효의 수행원으로 파견되었을 때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문으로 쓰여졌습니다.
주요 내용:

• 도로 정비의 중요성: 김옥균은 나라를 부강하게 하려면 산업을 발전시켜야 하고,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도로 정비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위생 문제: 김옥균은 당시 조선의 열악한 위생 상태를 지적하며, 도로에 쌓인 오물과 불결함이 질병의 원인이 된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외국인들이 조선을 불결하게 여기는 것을 언급하며, 위생 개선이 시급함을 강조했습니다.
• 구체적인 방안: 단순히 도로 개량뿐만 아니라, 하수도 시설, 공중변소, 도시 소방, 도시 시장 문제 등 도시 기반 시설 전반에 걸친 개선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 서구 문명: 김옥균은 서구의 중요한 정책으로 위생, 농업, 도로 정비를 꼽으며, 특히 도로 정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서구 문명을 본받아 조선의 낙후된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치도약론(治道略論): 총론에 해당하며, 도로 정비의 필요성과 전반적인 방향을 제시합니다.
• 치도약칙(治道略則): 각론에 해당하며, 구체적인 시행 규칙을 담고 있습니다.
• 발문(跋文): 당시 주일 청국 공사였던 여서창(黎庶昌)이 쓴 글로, 김옥균의 주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합니다.

• 근대적 도시 계획: 치도약론은 조선시대 최초로 근대적인 도시 계획의 개념을 제시한 중요한 자료입니다.
• 개화 사상: 김옥균의 개화 사상을 엿볼 수 있으며, 부국강병을 위한 그의 실천적인 노력을 보여줍니다.
• 역사적 가치: 당시 조선의 도로 및 위생 실태, 개화파의 인식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등록문화재 제56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한성순보(漢城旬報) 제26호 (1884년 윤5월 1일자) 국내사보(國內私報)
• 시사신보(時事新報) (1883년 1월 13일·15일) "김옥균의 상서(上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