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신기

1. 본문

태교신기(胎敎新記)는 조선 시대의 학자 사주당 이씨(師朱堂李氏)가 1800년(정조 24년)에 저술한 태교 지침서입니다. 이듬해인 1801년(순조 1년)에 그녀의 아들 유희(柳僖)가 한글로 음과 뜻을 달아 간행했습니다.
주요 내용:

• 최초의 태교 전문 서적: 태교신기(胎敎新記)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교 전문 서적으로, 임신 중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한 임산부의 마음가짐과 행동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체계적인 구성: 책은 2부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태교의 이론과 실제적인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태교의 중요성, 효험, 구체적인 방법, 주의사항 등을 다룹니다.
• 남편의 역할 강조: 태교신기(胎敎新記)는 임산부뿐만 아니라 남편과 가족 구성원 모두의 태교 참여를 강조합니다. 특히 남편의 태교가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하여, 현대적인 관점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 과학적인 접근: 근친혼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등, 서양보다 200여 년 앞서 우생학적 인식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 언해본의 가치: 유희가 한글로 음과 뜻을 붙인 언해본은 19세기 초기의 한자음과 근대 국어의 음운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됩니다.

• 태교신기(胎敎新記)는 조선시대 여성 지식인의 학문적 성과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 단순한 태교 지침서를 넘어, 당시의 사회, 문화, 사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역사적 기록입니다.
•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에 의해 여학교 교재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 EBS 역사채널e에서 태교신기를 다룬 적이 있습니다. (2015-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