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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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명전은 창경궁에 있는 건물로, 왕의 침전 겸 연회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창경궁 내전의 으뜸 전각으로, 왕비의 침전으로 사용되었지만,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 따르면 주로 왕대비의 생활공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역사:

• 1484년(성종 15년)에 처음 지어졌습니다.
• 임진왜란 때 불에 탔다가 광해군 때 다시 지어졌습니다.
• 1790년(정조 14년)에 다시 불에 탔습니다.
• 1833년(순조 33년)에 통명전 오른쪽에 있는 양화당과 함께 다시 지어졌습니다. 현재의 건물은 1834년(순조 34년)에 지어진 것입니다.

• 규모는 앞면 7칸, 옆면 4칸입니다.
•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며, 지붕 위는 용마루가 없습니다. 이는 현재 창경궁에 남아 있는 건물 중 유일합니다.
• 공포는 새 날개 모양으로 뻗쳐 나온 재료 구성이 조선 중기 양식의 특징과 정결한 건물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 월대 위에 기단을 형성하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렸으며, 잔치나 의례를 열 수 있는 넓은 마당에는 얇고 넓적한 박석을 깔았습니다.
• 건물 왼쪽에는 동그란 샘(열천)과 돌난간을 두른 네모난 연못을 두었고, 건물 뒤쪽에는 작은 정원을 두었습니다.

• '통명(通明)'은 '통달(通)하여 밝다(明)'는 뜻으로, 크게 밝은 전각에 앉아서 백성들의 삶을 통달하여 나라를 잘 다스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조선 인조 대의 문신 정백창은 '크게 밝은 집(大明宮)'으로 풀이했고, '옥황상제의 궁전'이란 뜻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