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체

1. 본문

통신체는 1990년대 PC 통신, 그리고 21세기 이후 인터넷에서 네티즌들이 주로 사용하는 문체를 뜻합니다. PC 통신 시절, 시간당 요금이 부과되는 환경에서 요금을 절약하기 위해 단어를 축약하거나 이모티콘 등을 사용하여 짧은 글자 안에 많은 의미를 함축시켜 표현하면서 생겨났습니다.
통신체의 종류

• 일반적인 통신체: '하셈(하세요)', '어솨요(어서오세요)', '방가방가(반가워요)' 등과 같이 단어를 줄이거나 변형한 형태입니다.
• 초성체: 'ㅇㅋ(오케이)', 'ㄱㅅ(감사)' 등과 같이 단어의 초성만을 사용하여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 이모티콘: '^^\'(웃는 모습), 'ㅠㅠ'(우는 모습) 등과 같이 특수 기호를 사용하여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 기타: '즐(즐겁게)', '뷁' 등과 같이 유행어나 신조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외계어: 통신체에서 더 나아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변형된 형태입니다. (예: '말おŀズı 않Øŀ도'(말하지 않아도))

통신체의 생성 배경

• 경제적 요인: PC 통신 시절, 시간제 요금 때문에 통신 시간을 줄이기 위해 짧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 빠른 의사소통: 타이핑 속도를 높이고 빠르게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단어를 축약하거나 초성을 사용했습니다.
• 감정 표현: 온라인 상에서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이모티콘을 사용했습니다.

통신체의 문제점과 현재통신체는 표준어에 어긋나고, 맞춤법 파괴를 야기한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습니다. 특히 방송 등 공식적인 매체에서 통신체가 사용되면서 이러한 문제점이 더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이 정액제로 바뀐 이후에도 타이핑을 적게 하면서 많은 의미를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여전히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언어 사용에 대한 인식이 유연해지면서, 기본적인 문법과 맞춤법을 지키는 선에서 통신체 사용을 어느 정도 허용하는 분위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