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피남바족

1. 본문

투피남바족(Tupinambá)은 브라질에 거주했던 다양한 투피족 집단 중 하나입니다. 이들은 포르투갈 식민 세력이 처음 접촉했을 당시 대서양림 지대 전역에 분포하고 있었습니다. "투피남바"라는 명칭은 투피니킹족, 포티과라족 등 투피어를 사용하는 다양한 집단을 포괄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고, 특정 지역(상프란시스쿠강 우안, 현재의 리우데자네이루주 및 상파울루주)에 거주하던 투피족만을 가리키는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역사 및 문화:

• 식인 풍습: 투피남바족은 식인 풍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희생자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실 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졌다고 하며, 이는 단순한 야만적인 행위가 아니라 그들만의 문화적, 의례적 의미를 지닌 행위였습니다.
• 유럽과의 관계: 16세기 유럽 선교사들이 브라질에 왔을 때 투피남바족은 이들을 먹기도 했습니다. 유럽인들은 이들의 식인 풍습을 미개하다고 평가했지만, 1920년대 브라질 지식인 그룹은 투피남바족의 풍습을 고유 문화로 이해하고 그 의미를 재해석하려 했습니다.
• 탈식민주의 관점: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나오는 "To be or Not To be"를 변형한 "Tupi or Not Tupi (투피냐 투피가 아니냐)"라는 구절은 제3세계의 기개를 드러내는 표현으로 사용됩니다. 이는 유럽 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 자신의 문화를 이해하고 가치를 높이는 탈식민주의적 관점을 보여줍니다.
• 현대: 21세기 투피남바족의 후손은 파라주, 바히아주 남부, 아라고아스주 올리벤사 등에서 발견됩니다. 올리벤사의 투피남바족은 2005년부터 원주민 영토 획득을 위한 자치권 운동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