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빙겐 학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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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빙겐 학파(Tübinger Schule)는 19세기 독일 튀빙겐 대학교를 중심으로 발전한 신학 사조입니다. 크게 개신교 튀빙겐 학파와 가톨릭 튀빙겐 학파로 나뉩니다.
1. 개신교 튀빙겐 학파 (Protestant Tübingen School):

• 창시자: 페르디난드 크리스티안 바우어(Ferdinand Christian Baur, 1792-1860)
• 주요 특징:
• 성서 연구에 역사 비평적 방법론(historical-critical method)을 적용했습니다.
• 헤겔의 변증법(Hegel's dialectic) 철학을 신학에 도입하여 초기 기독교 역사를 해석했습니다.
• 초기 기독교 내에 유대주의적 기독교(베드로 중심)와 이방주의적 기독교(바울 중심) 간의 갈등이 존재했고, 이 갈등이 정(正)-반(反)-합(合)의 과정을 통해 해소되며 발전했다고 보았습니다.
• 바울 서신 중 일부(로마서, 고린도전서, 고린도후서, 갈라디아서)만을 진정한 바울의 서신으로 인정하고, 다른 신약성서 문서들은 후대에 기록된 것으로 보았습니다.
• 신약성서의 기적, 부활 등 초자연적인 사건들을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주요 인물: 다비드 프리드리히 슈트라우스(David Friedrich Strauss), 알브레히트 리츨(Albrecht Ritschl) 등
• 영향: 성서 비평학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현대 신학의 기초를 놓는 데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과격한 역사 비평과 성서 해석으로 인해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 주요 특징:
• 개신교 튀빙겐 학파와 마찬가지로 역사적 방법론을 중시했지만, 가톨릭 교회의 전통과 교리를 옹호했습니다.
• 계시와 이성, 역사와 신학의 조화를 추구했습니다.
• 교회를 살아있는 유기체로 보고, 교회의 역사와 전통을 중시했습니다.
• 제2차 바티칸 공의회(Second Vatican Council) 신학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 주요 인물: 요한 제바스티안 폰 드라이(Johann Sebastian von Drey), 요한 아담 묄러(Johann Adam Möhler), 요한 밥티스트 폰 히르셔(Johann Baptist von Hirscher)

• 발터 카스퍼(Walter Kasper) 추기경은 20세기와 21세기의 가톨릭 튀빙겐 학파의 학맥을 잇는 대표적인 신학자입니다.

• 튀빙겐 대학교(Eberhard Karls Universität Tübingen)는 1477년에 설립된 독일의 명문 대학으로, 신학, 철학, 의학, 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 19세기 튀빙겐은 낭만주의와 이상주의 철학의 중심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