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솜니아

2. 줄거리

미술학도 대니 슬론은 음반 가게에서 일한다. 그는 약물 재활 치료를 받는 친구 빌리를 병문안한다. 빌리는 대니에게 "정신과 병동"에 가서 바이런 볼페를 보라고 한다. 볼페는 아내에게 최면을 걸어 건물에서 뛰어내리게 해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정신병동 격리실에 갇힌 연쇄 살인범이다. 볼페는 최면술에 뛰어나 병원 직원이 그의 눈을 보지 못하게 복면을 씌워 놓았다. 대니는 방문 중 볼페 옆방에서 잠을 자는 로라 벡스터를 본다. 그녀는 대부분 시간을 자고 가끔 짧게 깨어나는 파라솜니아를 앓고 있다.

대니는 로라와 사랑에 빠져 그녀를 병원에 계속 방문한다. 그녀가 바일 박사가 운영하는 진료소로 옮겨져 의학 실험에 사용될 거란 사실을 알게 되자, 그는 그녀를 구출하기로 한다. 바일 진료소 의사로 위장한 그는 그녀를 납치해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간다. 다음 날 아침, 대니는 이웃이 살해된 것을 발견하고, 로라는 최면에 걸린 듯 칼로 그를 공격한다. 이웃의 죽음을 수사하던 콘로이 형사가 대니의 아파트로 오자, 로라는 그를 죽인다. 대니는 볼페가 그녀를 조종한다고 판단하고, 그를 막기 위해 볼페를 죽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권총을 구입해 병원을 방문하지만, 볼페에게 제압당하고 탈출하여 로라를 데려간다. 대니는 볼페의 황폐한 서점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개릿 형사가 그를 발견한다. 볼페가 전화로 개릿에게 말을 건 후, 개릿 역시 볼페에게 넘어가 대니를 볼페에게 데려간다. 볼페는 개릿에게 러시안 룰렛을 반복해서 시킨다.

볼페는 대니에게 그를 죽이는 대신, 로라가 대니를 잊게 만들어 그녀가 볼페만을 사랑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볼페는 대니에게 로라에 대한 사랑을 부인하도록 최면을 걸지만, 개릿이 자신을 쏘는 총소리에 최면이 깨지고, 대니와 로라는 싸워서 마침내 볼페를 물리친다. 총에 맞아 부상만 입은 개릿은 대니의 머리 옆쪽을 쏴서 그를 혼수상태에 빠뜨린다. 영화는 대니와 로라가 병원에서 코르소 박사의 보살핌을 받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