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릉군 (조선)

1. 본문

파릉군(巴陵君)은 조선의 왕족으로, 이름은 이경(李璥)입니다. 태종의 서장자 경녕군(敬寧君)의 증손으로, 성종의 8촌 동생이며 중종의 삼종질이 됩니다.
생애 및 활동:

• 관직: 중종반정 이후 반정 공신들의 전횡에 맞서 왕과 선비들을 도왔습니다. 종친들의 재주를 시험할 때 파릉령(巴陵令)으로 선발되기도 했습니다.
• 기묘사화: 1519년(중종 14년) 기묘사화가 일어나 조광조 등이 처벌받게 되자, 종친들을 동원하여 조광조를 구명하려 노력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대신들의 의심을 받아 남해(南海)로 유배를 가게 되었습니다.
• 유배 생활: 유배 생활 중에도 중종에게 상소를 올려 조광조 등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요청했으나, 미움을 받아 해남으로 유배되었습니다. 을사사화 때 정치적으로 대립하다 유배되어 19년 만에 풀려났으나, 귀향하지 않고 전남 곡성 오곡면 메밀마을에서 여생을 보냈습니다.
• 사망: 1545년(인종 1년)에 사망했습니다.
• 사후: 1741년(영조 22년)에 기묘사화로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에게 시호가 내려지고 벼슬이 복구될 때, 파릉군도 시호를 받고 벼슬이 높아졌습니다.

• 파릉군은 지금의 서울특별시 양천구, 강서구 일대의 별호입니다.
• 윤찬이라는 인물은 벼슬하는 동안의 공적으로 파릉군(坡陵君)에 봉해졌습니다. 한자가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