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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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문
하백원(河百源, 1781년 2월 2일(음력 1월 10일) ~ 1844년 9월 28일(음력 8월 17일))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입니다. 본관은 진주(晋州), 자는 치행(穉行), 호는 규남(圭南)입니다. 전라도 화순군(당시 동복현) 이서면 야사리에서 태어났습니다.
하백원은 성리학, 경학, 예학뿐만 아니라 자연과학, 수학, 천문, 지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했습니다. 특히 실용적인 학문에 힘써 백성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기계를 발명하고 지도를 제작했습니다.
주요 업적:
- 자승차(自升車) 개발: 1810년 농민들이 물을 쉽게 퍼 올릴 수 있도록 자승차(양수기의 일종)를 제작하고, 이에 대한 이론서인 《자승차도해》를 저술했습니다.
- 지도 제작: 1811년에는 우리나라 지도인 《동국지도(東國地圖)》를 완성했고, 세계지도인 《만국전도》를 그리기도 했습니다.
- 기타 발명: 자명종, 방적기 등 실생활에 필요한 기구들을 제작했습니다.
- 저서: 《규남문집(圭南文集)》, 《자승차도해》, 《동국전도》, 《만국지도》 등이 있습니다.
생애:
- 1803년(순조 3년) 진사시에 합격했습니다.
- 1834년(순조 34년) 학행으로 창릉참봉에 임명되었습니다.
- 1838년(헌종 4년) 형조좌랑에 올랐습니다.
- 1841년(헌종 7년) 석성현감에 제수되었으나, 이듬해 보령으로 유배를 갔다가 곧 풀려났습니다.
- 1844년(헌종 10년) 사헌부지평에 제수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하백원은 19세기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실학자 중 한 명으로, 이용후생(利用厚生)의 실학 정신을 바탕으로 백성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인물입니다. 신경준, 황윤석, 위백규와 함께 호남 실학 4대가로 꼽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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